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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및 정보

ADAS - 삶을 바꿀 10대 기술

by h-man 2021. 9. 30.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진화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가까워지면서 ADAS는 운전자를 돕는 보다 더 정교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ADAS는 기존의 자동차 산업과 미래의 모빌리티 분야를 연결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보다 더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돕는 자동차의 여러 장치들과 IT기술이 접목되면서 차 스스로 판단하는 방향으로 발전한 것이다. ADAS는 이처럼 자동차가 단순한 기계장치에서 지능형의 전자식 이동수단으로 변모하게 되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다.

 

ADAS 기능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동긴급제동(AEB)이다. 이 시스템은 2006년에 볼보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볼보는 안전기능 패키지인 '시티 세이프티'를 이용해서 시속 50km 이하의 속도에서 앞에 있는 차와 충돌 위험성이 인지되면 차 스스로 멈추는 기술을 선보였다.

 

차 스스로 외부환경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자동긴급제동 기술 역시 보다 더 정교하게 진화했고 좀 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에 나오는 양산차들에 탑재된 ADAS는 차나 사람 또는 자전거 등의 외부 사물들을 보다 더 정확히 인식해서 충돌 등의 위험한 상황에서 차의 속도를 줄이거나 또는 충격위험을 최소화하도록 대처한다. 여기에 더해 교차로와 같은 곳에서 반대편 차선을 달리던 차가 차선을 넘어오는 경우에도 정확하게 인식하거나 2차,3차 사고를 피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이와 같이 긴급제동 시스템은 운전자의 인간적인 실수를 만회한다는 점에서 ADAS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다른 기술에 비해 대중화나 일반화가 잘 되어 있어서 전방 장애물 뿐만 아니라 후진 시 장애물 인식이나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차에 대해서도 반응하는 다수의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다.

 

ADAS 기능 중에서 차선이탈방지보조(LKA)나 차선유지보조(LFA)는 초보 운전자나 주로 장거리를 운행하는 운전자에게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또 초기 차선이탈경고장치(LKS)라는 것도 있는데 이 기능은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차선을 옮겼을 때 차는 운전자가 졸음운전 등과 같이 운전에 집중하지 못한 상태라고 판단하여 빛이나 소리 등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기능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런 기능들에 더해 한단계 더 진화된 기능들인 차가 알아서 원래 차선으로 돌아오는 기능(LKA)이나 차가 계속해서 차로 중앙을 유지토록 돕는 기능(LFA)까지 양산화에 성공했다.

 

운전자가 한번 속도를 지정해 놓으면 그 속도를 계속 유지하는 기능인 크루즈 컨트롤 기술도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앞차와의 거리나 상대 차량의 속도에 따라 차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술은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이런 크루즈 컨트롤은 차량에 탑재되어 있는 내비게이션이나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나 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더 지능적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면 제한속도에 맞게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거나, 또는 전방 교통 상황에 맞춰서 속도를 조절하기도 한다. 

 

이 크루즈 컨트롤은 또 단순히 속도를 높이거나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평상시의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나 운전 성향을 파악해서 원래의 운전자가 차를 주행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도 재현한다. 여기에다 서스펜션 등에서 전달되는 노면정보에 따라 속도와 거동을 조절하는 기능도 이미 상용화되어 있다. 이제는 ADAS가 작동의 질까지 고려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

 

본격적인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서 ADAS도 이 영역에 이르고 있다. 테슬라와 BMW,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은 크루즈 컨트롤 상태하에서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가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업체에서는 리모콘 등을 통해 차 밖에서 자동으로 주차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도 선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율주행차를 분류하는 기준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가 제시한 기준을 따른다. ADAS는 자율주행 레벨2부터 등장한다. SAE의 기준에 의하면 레벨2 자율주행차는 조향과 가감속을 모두 지원하는 차다. 이에 따르면 현재 주행중인 차량 중 일부는 이미 자율주행의 영역에 속해 있는 셈이다.

 

자동차가 탄생하고 발전을 거듭해오면서 그에 따른 안전기술도 같이 발전해왔다. 가장 최근의 안전기술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ADAS는 탑승객의 안전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켜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ADAS의 보급은 미래의 자동차 시대를 준비하는 자동차 메이커들에게도 매우 중요한데, 이는 고객들이 보다 더 잘 만들어진 ADAS에 익숙해질수록 자율주행차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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