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side mirror)는 자동차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부품이다.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자동차에 사이드미러를 필수적으로 부착하도록 되어 있다.
사이드미러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90년대 초, 미국에서 개최된 인디 500마일 경기에서였다.
이 대회 우승자였던 드라이버 겸 자동차 제작자인 레이 하룬(Ray Harroun)은 좀 더 빠른 자동차 제작을 위해 고민하던중 인디500마일에 참가했던 2인승 자동차를 1인승으로 개조하기로 했다. 하지만 1인승으로 운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2인승의 조주석에 앉는 사람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장치가 필요했다. 이는 뒤나 혹은 옆에서 오는 자동차를 보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고민하던 하룬은 자동차에 거울을 장착해서 조주석 사람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생각을 직접 구현하기 위해 하룬은 가로 20cm, 세로 8cm의 거울을 운전대 위에 장착하여 1인승 자동차를 타면서도 뒤에서 오는 자동차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이후 많은 참가자들이 자동차에 거울을 장착하게 되었고 이 방식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사이드미러도 개발되었다.
사이드미러의 과거
초창기 사이드미러는 지금과 다른 점이 많이 있었다. 요즘과는 달리 운전자와 사이드미러 사이의 거리가 매우 멀리 있었다. 또한 형태면에서 요즘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각진 모습을 하고 있었고 거울의 크기도 큰 편이었다.
사이드미러의 현재 디자인
요즘의 사이드미러는 예전이 비해 거울 크기도 작아졌으며, 외부 형태도 완만한 곡선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는 자동차에 디자인적요소가 도입되고 또 공기역학적 효율성도 부각되면서 유선형의 사이드미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요즘에는 주행시 공기의 저항을 더 적게 받고, 운전자의 시야도 넓게 할수있도록 도와주는 플래그타입(flag type : 도어 쪽에 부착된) 사이드미러도 늘고 있다.
사이드미러의 현재 첨단기술
최근에는 사이드미러의 거울에 첨단기술이 접목된 첨단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기술중에는 후측방 충돌 경고(BCW, Blind-spot Collison Warning) 기능이 있는데, 이는 차량에 장착된 레이더가 차량의 좌우측으로 접근하는 차량이 있을 때 이를 인식하여 소리나 빛으로 운전자에게 이를 알려주는 기술이다. 만약 차량이 접근하여 충돌과 같은 위험이 감지되면 좌측 사이드미러에 경고등이 켜지고 차내에서는 경고음이 들리게 된다.
레이더에서 한단계 진화한 후측방 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라는 기술도 있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차로를 안전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사이드미러로는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클러스터 화면에 보여주는 기술이다. 만약 운전자가 차로를 변경하고 방향지시등을 작동할 경우 해당 방향 사이드미러 하단에 있는 광각 카메라가 켜지고 이 영상을 사이드미러 시점으로 변환시켜서 클러스터의 LCD창에 나타낸다.
사이드미러의 미래
미래의 자동차에는 사이드미러가 없는 미러리스 자동차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14년에 폭스바겐 그룹에서는 세계 최초로 미러리스 콘셉트카인 XL1을 공개한 바 있다. BMW도 역시 i8 미러리스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처럼 자동차에 사이드미러가 없을 경우, 그만큼 주행시 공기저항이 감소해서 연비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풍절음도 감소하기 때문에 주행시 정숙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사이드미러가 구조적 특징 때문에 사각지대를 가질 수 있으나, 이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로 대체하면 사각지대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사이드미러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는 운행 중 카메라가 고장 나거나 이물질이 묻을 경우, 좌우측 시야가 아예 사라지면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단점이 해결되고 미래에는 사이드미러가 없는 자동차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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