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은 원래 오직 경주를 위해 설계된 경주 전용 자동차를 의미한다. 굉음에 가까운 엔진 소리와 최고시속이 약 380km/h에 달하는 속도이 이 차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다. 하지만 F1에는 또 다른 뜻이 있는데,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쉽'의 약어인 '포뮬러 1(Formula 1)'이 바로 그것으로 이는 FIA(국제자동차연맹)로부터 허가를 받은 드라이버만 참가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국제 자동차 경주 대회를 의미한다. 보통 F1이라고 하면 바로 후자에 해당하는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의미한다.
F1 정의
F1은 올림픽, FIFA월드컵과 함께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이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FIFA월드컵과 달리 매년 개최되며 또한 세계 19개나라를 순회하면서 개최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가장 큰 세계 규모의 스포츠 대회로 보는 견해도 있다. 원칙적으로 F1은 1년에 한번씩 한 나라에서만 치르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어느 해에 개최되는 대회명에 나라 이름을 붙이는 것이 관례이다. 예를 들면 2010년 9월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대회를 '코리아그랑프리'라고 한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자동차는 1인승이므로 한 명의 운전자가 탑승해서 속도의 우열을 가린다. 장착된 엔진의 배기량은 2400cc에 불과하지만 발휘되는 마력수는 약 750마력에 이를 정도로 고출력을 자랑한다. 또한 엔진회전수도 약 1만 8000rpm에 달하기 때문에 보통 3회 이상 출전하면 장착된 엔진을 통째로 교체하는 경우가 매우 일반적이다.
F1의 시작
F1 대회는 1950년에 최초로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개최되었다. 이후로는 유럽을 시작으로 해서 세계 각국을 돌면서 개최되고 있다. 매 대회마다 얻는 점수를 '챔피언십포인트'라고 하는데 이 챔피언십포인트를 합해서 그 점수가 제일 높은 사람이 이 대회의 최종 챔피언이 된다. 이 대회명에 붙는 명칭인 그랑프리(Grand Prix)는 프랑스어로 '대상'을 의미하며 원래는 1906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모터스포츠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말이다. 따라서 이 당시에는 이 그랑프리가 모터스포츠경기를 의미하기도 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모터스포츠가 시작된 옛날에도 자동차 경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대단했다. 세계 1,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자동차 경주가 벌어졌을 정도로 그 인기는 매우 컸다. 이렇게 자동차 경주에 대한 인기가 높다보니 각나라에서 개최되는 그랑프리를 모두 제패한 챔피언을 뽑자는 다소 엉뚱한 발상이 생겨났고 이런 결과에 따라 FIA(국제자동차연맹)가 설립됐다. 이런 목적에 따라 FIA는 여러 나라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자동차 경주에 관한 규정을 만들었고 또 제조사나 경주에 참가하는 팀들도 이 규정에 맞는 차를 만들고 참가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F1이 시작되었다.
이런 탄생 배경에 따라 포뮬러 원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는데 바로 포뮬러 원이 '1번 규정'을 의미한다. 즉 제조사등이 정해진 규정에 맞는 차량을 만들고 참가자들이 규정에 맞는 차를 타고 시합에 참가한다는 의미이다. 규정은 F1 뿐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각 규정별로 F2, F3, GP2 등의 자동차 경주도 별도로 존재한다.
F1 중점사항
이 대회에서 FIA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뭐니뭐니 해도 안전이다. 하기야 워낙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보니 안전에 중점을 두지 않을 수가 없다. 실제로도 F1이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 드라이버나 경주를 관전하는 관중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심할 경우에는 사망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그래서 FIA는 이런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엔진 출력을 가급적이면 억제하고 터보 차량도 금지시키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도 다운포스(공기가 차체를 누르는 힘)을 과도할 정도로 높이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겉으로 봐서는 이 다운포스가 차체에 안전성을 부여하는 것이라 좋은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과속 주행시 차체를 누르는 공기의 힘이 잠시 없어지게 되면 그 순간에는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진다. 심할 경우에는 차가 공중을 나는 현상도 일어난다. 1999년 르망24시 레이스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LR이 공중을 날아서 크게 파손됐던 장면이 바로 이런 대표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안전상의 이유로 경기 중간에 차에 연료를 공급하는 행동도 금지했다. 이런 지나친 안전조치 때문에 일부 대회 팬들은 F1의 박진감이 다소 떨어졌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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